
친구들과 군산여행을 다녀왔다.

먼저 집에서 바로 선유도로 향했다.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자차로 운전해 갔다. 차에 물이 없어서 중간에 편의점이 나오면 사기로 했는데 국도 가는 중에 신기하게 편의점 하나 발견을 못했서 쉬지 않고 2시간 걸려 선유도에 도착했다. 우리가 점심을 먹기로 선택한 식당은 선유도어머니해루질회식당이다. 식당이름이 길어서 좀 당황했는데 막상 네비로 선유도어머니만 처도 금방 찾을 수 있어서 별 어려움 없이 검색 후 도착했다. 식당 들어가는 입구가 일방통행이라 조금 아찔했던 거 빼고는 괜찮은 드라이브였다.
회는 아저씨가 없어서 안 된다고 하셔서 우리는 물회 1, 회덮밥 2 그리고 멍게비빔밥 1을 주문했다. 회덮밥에 회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만족스럽게 점심을 했다. 특히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더 좋았다. 다음에 선유도에 가면 또 가야겠다.

점심 후 조금 나와서 전망이 좋은 카페 더뷰에서 카푸치노를 마셨다. 카페 더뷰를 선택한 이유는 커피가 맛있다는 리뷰가 많았고 전망이 좋은 점을 고려해서 선정했다. 사장님이 카푸치노에 자신이 있다셔서 우리는 카푸치노를 마셨다. 사장님 자부심대로 카푸치노 거품이 상당하고 1잔에 8000원이라는 거금이라 박아지다 싶었는데 커피 양도 많이 나오고 바다 뷰도 좋아서 대체로 만족하며 카페를 즐겼다.


커피를 마시고 군산 여행지의 꽃인 초원사진관 근처 숙소로 향했다. 우리 숙소이름음 초원고택이다. 여행 한 달 전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초원고택을 선택한 이유는 관광지까지 접근성이 용이하고 맛집을 걸어서 다닐 수 있어서 선정했다. 3층으로 예약을 했다. 3층까지 올라가는데 계단이 좀 경사가 있어서 친구들은 힘들어했다. 나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고 계단 오르기에 익숙해서 힘든지 모르고 올라갔다. 방은 환하고 깨끗했다. 그러나 하룻밤 방가격으로 좀 비싸다는 생각은 언제나 든다. 다음에 다시 1박을 하게 되면 또 오겠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글쎄요다. 한번 와봤던 곳에 자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나의 성향도 있고 그만큼 와우 할 만큼 기억에 남는 숙소는 아니었다. 다 괜찮긴 했는데 식탁 의자가 불편해서 그 점이 좀 걸린다. 1시간 앉아있음 엉덩이가 아프다. 참고하시길.
저녁은 째보식당에서 먹었다. 양념게장과 째보간장모둠을 시켜 먹었다. 남편과 놀러 왔을 때 맛있게 먹은 간장모둠이 생각나 다시 찾은 것이다. 친구들도 간장모둠에 모두 만족했다. 양념게장은 간장모둠만은 못했지만 먹을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에 간다면 간장모둠과 날치알꼬막비빔밥을 먹어보고 싶다.


저녁을 먹고 바람이 쌀쌀해서 일찍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나머지 관광은 다음날로 미루고 우리는 숙소에서 짐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