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여행엔 에어비앤비를 이용한다. 대단히 좋은 호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에어비앤비가 딱이다. 에어비앤비에서 아침은 어제 사놓은 이성당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간다히 먹고 11시 체크 아웃을 했다. 군산 하면 8월의 크리스마스를 찍은 초원사진관도 유명하지만 기찻길도 유명하다.
<군산 경암 철길마을>
철길마을 근처에 추차를 하고 초입부터 걷기 시작했다. 처음엔 철길뿐이 없어서 조금 썰렁하다 했는데 걷다 보니 양옆으로 옛날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가게들이 즐비했다. 달고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게부터 교복을 대여해 주는 가게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교복을 빌려서 입고 싶었으니 친구 두 명이 살이 많이 찍 관계로 교복대여는 패스하고 달고나를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철길 사진을 찍으며 놀았다.
<궁전 갈치 찜전문>
점심은 우리가 하룻밤을 잤던 숙소바로 앞에 있었던 궁전 갈치 찜전문으로 다시 가서 먹었다. 철길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였으므로 다시 돌아와서 먹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의심 없이 들어갔는데 11시 반전임에도 우리보다 2 테이블이나 먼저 와서 이미 갈치찜을 먹고 있었다. 갈치찜 2인분과 갈치정식 2인분을 시켰다. 갈치 정식에 나온 갈치구이도 일품이었고 갈치찜도 참 맛있었다. 다시 군산 여행을 가게 되면 또 방문하고 싶다. 추천한다.
<테디베어박물관>
개인적으로 인형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테디베어는 좋아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해외 거주할 때 좋은 기억이 있어서 인지 테디베어는 항상 인형 하면 떠오르는 단어입니다. 테디베어 박물관은 제주도에서 가보고 처음입니다. 그래서 입장료가 12000원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입장했습니다.
이 테데베어 박물관은 나라별 특색을 테디베어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해적선이 나오고 일본은 벚꽃과 기모노와 사무라이가 나오는 식입니다. 아이들에게 각 나라에 대해 알리기 좋은 기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들에겐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해 가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아직 못 가본 독일이나 네덜란드 전시 앞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냈습니다. 테디베어를 한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행 온다고 남편에게 용돈을 두둑이 받아온 친구가 선물로 사줘서 집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볼 때마다 여행도 떠오르고 귀여운 인형 보며 기분도 좋아지네요.
<제스트커피로스터리>
커피 맛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커피맛 리뷰가 높은 곳을 찾았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주택가에 제스트커피로스터리라는 곳을 발견했다. 도착하자 내가 딱 좋아하는 분위기의 커피숍이었다. 책 읽기 딱 좋은 넓게 탁 트인 분위기에 클래식과 재즈음악이 흐르는 카페다. 커피맛은 리뷰대로 좋았다. 바리스타님이 친절하게 커피 맛도 안내해 줘서 즐겁게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집으로 출발했다.
이번 군산 여행은 먹거리뿐만 아니라 커피까지 완벽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