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대체로 사파리와 사막을 떠올리기 쉽지만, 인도양에 위치한 세이셸, 잔지바르, 모리셔스는 세계적인 수준의 휴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정한 자연과 독특한 문화, 럭셔리 리조트가 공존하는 이 세 지역은 아직 한국에는 덜 알려졌지만, 유럽과 중동 여행자들에게는 이미 인기 높은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이셸, 잔지바르, 모리셔스를 비교하며 각 지역의 매력과 특징을 소개합니다.
세이셸 – 원시 자연의 정수를 간직한 고급 휴양지
세이셸은 인도양 서부에 위치한 군도로, 총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럭셔리 리조트들이 밀집해 있으며, 청정한 해양환경과 독특한 해변 지형 덕분에 ‘지상 낙원’으로 불립니다. 유명 셀럽들의 허니문 장소로도 자주 등장하며,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습니다.
세이셸의 해변은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라디그 섬의 앙스 수스 다르장(Anse Source d’Argent)은 부드러운 분홍빛 바위와 옥빛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이 외에도 프랄랭 섬, 마헤 섬 등 각각의 섬이 개성 있는 자연과 문화를 품고 있어 섬 간 이동을 하며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다이빙, 스노클링, 세일링 외에도 자연 보호구역 트레킹, 희귀 야생동물 관찰 등이 가능해 액티비티와 생태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공용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이며, 치안도 매우 안정적입니다. 물가가 다소 높은 편이나, 그만큼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합니다.
잔지바르 – 스와힐리 문화와 인도양의 이국적 조화
잔지바르는 탄자니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인도양의 섬으로,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인도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잔지바르 구시가지인 스톤타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슬람과 스와힐리, 페르시아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거리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잔지바르의 바다는 하얀 모래사장과 얕고 투명한 바다로 구성되어 있어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일몰 요트 투어 등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날씨는 연중 따뜻하며, 6~10월이 건기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물가도 매우 저렴한 편으로, 적은 예산으로도 아름다운 해변과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시장에서의 쇼핑, 향신료 농장 투어, 전통 스와힐리 요리 체험 등 문화체험 요소가 풍부하며, 유럽 배낭여행자 및 문화 탐방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고급 리조트와 부티크 호텔도 점차 늘고 있어 커플이나 허니무너에게도 인기입니다.
모리셔스 – 다문화와 자연의 조화, 가족에게도 최적
모리셔스는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거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휴양지입니다. 유럽, 인도, 아프리카계 인구가 어우러진 다문화 사회 속에서, 여행자들은 식문화와 언어, 건축에서 다양한 정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모리셔스는 고급 리조트와 가족 친화적인 호텔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해양 스포츠뿐 아니라 골프, 하이킹, 승마, 테마파크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포트루이스, 플릭 앙 플락, 그랑베이 등 지역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목적에 맞는 여행 계획이 가능합니다.
‘일곱 색깔 대지’로 불리는 샤마렐, 인도 사원과 유럽풍 건축이 공존하는 거리, 그리고 고래 관찰과 돌고래 수영 체험 등은 모리셔스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기후는 연중 온화하고,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통용되며, 치안이 안정적이라 가족 여행지로 특히 추천됩니다.
비교적 물가도 합리적이고, 유럽에서 직항 노선이 많아 유럽 관광객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허니문과 장기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이셸, 잔지바르, 모리셔스는 각각의 역사, 문화, 자연을 품은 아프리카 인도양의 보석들입니다. 럭셔리하고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세이셸, 이국적인 문화와 저렴한 여행을 원한다면 잔지바르, 가족 단위 여행과 다채로운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모리셔스를 추천합니다. 대중적이지 않지만 매력 넘치는 아프리카 휴양지에서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