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실력을 키우기 위한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호흡과 어휘 선택, 문장 구조를 몸으로 익히는 과정입니다. 문장력이 탁월하여 많은 이들이 필사 교본으로 삼는 한국 책 5권을 추천해 드립니다.
1. 김훈, 《칼의 노래》
특징: 한국 문단에서 '문장의 장인'으로 불리는 김훈의 대표작입니다.
추천 이유: 극도로 절제된 단문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어떻게 강렬한 힘을 전달하는지 배우고 싶다면 반드시 필사해봐야 할 책입니다. 형용사와 부사를 최소화하면서도 묘사가 치밀하여, '단단한 글쓰기'를 연습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2.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특징: 한국어의 풍성한 어휘와 유려한 문체로 사랑받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추천 이유: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정서적 깊이가 깊습니다. 특히 생생한 묘사와 토속적인 우리말 표현이 탁월하여, 딱딱한 글에서 벗어나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문장을 쓰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합니다.
3. 황현산, 《밤이 선생이다》
특징: 불문학자이자 비평가였던 고(故) 황현산 선생의 산문집입니다.
추천 이유: 비평가의 글답게 논리가 정교하면서도, 시적인 아름다움이 공존합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사유의 깊이를 담고 있어, 논리적인 동시에 품격 있는 산문을 쓰고 싶을 때 가장 좋은 교과서가 됩니다.
4. 김애란, 《잊기 좋은 이름》
특징: 젊은 작가 중 가장 감각적인 문장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김애란의 산문집입니다.
추천 이유: 현대적인 감각의 비유와 위트 있는 표현이 돋보입니다. 소설보다 호흡이 짧은 산문이라 필사에 부담이 적고, 독창적인 비유와 관찰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의 평범한 순간을 특별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5.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특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문학적 미학이 정점에 달한 작품입니다.
추천 이유: 시적인 문체와 함축적인 표현이 압권입니다. 산문임에도 운문의 리듬감이 느껴지며, 감각적인 묘사와 내면의 심상을 글로 옮기는 섬세한 기술을 익히기에 최적입니다. 깊은 몰입감과 정서적 울림을 주는 글쓰기를 지향한다면 필사를 권합니다.
<필사 팁>
1)전부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단락이나 문장 하나만 골라 집중해서 써보세요.
2)소리 내어 읽기: 쓰면서 동시에 읽으면 문장의 리듬(호흡)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3)의문 던지기: '작가는 왜 여기서 이 단어를 썼을까?'를 고민하며 쓰면 효과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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