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속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북적이는 도심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걷고, 보고, 쉬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속초의 감성 가득한 힐링 코스와 혼자 가기 좋은 명소들을 A부터 Z까지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말, 자신과 마주하는 속초 여행을 떠나보세요.
혼자서 즐기기 좋은 속초 감성 명소

혼자서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연과의 교감입니다.
1) 그 시작은 ‘설악산 케이블카’입니다. 아침 일찍 타는 케이블카는 설악의 차가운 공기와 함께 맑은 경치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권금성 전망대에 도착하면 탁 트인 풍경이 고요하게 펼쳐져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2) 다음은 ‘영금정’.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정자에서 혼자 앉아 일출을 감상하면 그 어떤 말보다 더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됩니다. 출렁이는 파도 소리와 차가운 공기가 마음속 번잡함을 씻어주죠. 특히 이른 아침에는 관광객이 적어 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청초호 호수공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심 안에 있는 이 공원은 조용하면서도 안전한 분위기로 혼자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호수 주변을 천천히 걷다 보면 머릿속이 맑아지고, 불안한 감정들도 차분하게 정리됩니다. 야경도 아름다워 늦은 오후부터 저녁까지 천천히 머물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속초의 힐링 스폿, 혼자만의 시간 추천 코스
혼자 여행하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속도 조절’입니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일정에 쫓길 이유도 없습니다.
1)‘아바이마을’에서 갯배를 타고 느리게 강을 건너는 그 짧은 순간도 속초 힐링 여행의 백미가 됩니다. 갯배에 몸을 맡기고 조용히 흘러가는 풍경을 바라보면 마음속까지 평온해집니다. 배를 타고 도착한 마을에서는 속초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된 골목, 손으로 만든 어묵, 그리고 아바이순대 한 그릇은 혼자서도 충분히 따뜻한 점심이 되어줍니다. 현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곳은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아 인생샷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2) 점심 후에는 ‘설악해맞이공원’을 추천합니다. 공원 내에는 해안산책로와 쉼터가 잘 조성돼 있어 혼자 앉아 바다를 바라보거나, 잠시 눈을 감고 파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카페 한 잔 들고 여유롭게 앉아있는 시간은 도시에서는 절대 가질 수 없는 특권이죠.
나를 위한 속초 혼행 카페 & 공간
혼자 여행하면 책 한 권과 카페 한 잔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1)‘카페 마레’는 속초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탑 공간으로, 혼자 앉아 바다를 바라보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 귓가를 간질이는 음악, 커피 향이 감성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2) 좀 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바다정원’ 근처 로컬 카페들도 좋습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특별한 목적 없이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야말로 혼행의 본질이니까요.
3) 속초에는 혼자서도 어색하지 않은 식당들도 많습니다. 오히려 혼밥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갖춘 순두부집, 해장국집이 많아 식사 걱정도 없습니다. 낯선 곳에서 먹는 따뜻한 국 한 그릇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주는 힘이 있습니다.
혼자 떠나는 속초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닙니다. 나 자신과 대화하고, 숨을 고르고, 마음을 정리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바다, 산, 호수, 시장, 카페… 모든 것이 준비된 도시 속초에서, 당신만의 속도로 나만의 여행을 완성해 보세요. 이제는 혼자라도, 오히려 혼자여서 더 특별한 여행을 떠날 때입니다.